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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식/Buy&Sell

[미국주식] 종목을 매수하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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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매수종목을 결정하는 과정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예전 포스팅에서도 얘기했듯이 한국주식에는 변수가 너무 많다. 그래서 과거 기억을 살려 종목선정에 엄청 많은 시간을 투자하는 편이다. 

 

설사 조금 더 비싸게 살지라도 확신을가지고 사놓고 안쳐다볼 수 있는 종목, 주가가 빠지면 추매할 생각에 입가에 미소가 번질 수 있는 종목을 사기 위해 시간을 더 투자한다. 

 

미국주식도 마찬가지겠지만 수많은 변수가 있을 것이고 충분히 검토하여 내 스스로 팔지않을 확신을 가질 수 있다면 그건 3~4% +가격에 비할바가 되지 않는다.

 

주로 시작은 관심있는 주제, 앞으로 유망한 산업분야, 일상생활에서 볼 수 있는 미국 브랜드를 정리한다. 

 

그다음 치밀한 조사가 시작된다.

 

 

 

0. 해당산업의 업황을 분석한다. 시간이 가면 갈수록 성장하고싶지 않아도 성장할 수 있는 빅뱅에 가까운 업황인지 알아본다. (예: 클라우드, 시스템반도체, 공유경제, 워라밸 관련 등)

 

1. 나무위키 등으로 기업개요, 사업내용, 히스토리 등을 확인한다. 

  - 내가 알지 못하는 과거 사건들, 기업의 인수합병 스토리 등을 확인할 수 있어 기본적 프레임을 만들게 도와준다.

 

2. 누구나 하듯 인터넷 기사를 찾아본다. 주로 3년치 기사를 찾아보며 내가 좋아하는 단어가 나올때까지 찾는다. (증권사 리포트도 큰 도움이 된다.)

  - "이분야 독보적인 기술력을 가진", "시장점유율이 60%에 육박하고 있다." 

 

3. 재무제표를 분석한다. 기업스토리가 퍼펙트할 경우(동물의약품 세계1위 기업 Zoetis) Yahoo Finance 재무제표로 가볍게 3~4년치 매출액, 영업이익, 순이익, 현금흐름, 배당증가현황 등 주요사항만 체크한다. 확신이 서지 않을 경우 미국 증권거래위원회 공시자료인 Form 10-K 자료를 확인한다. 여기서 재무제표의 세부항목을 파고든다. 내가 생각못한 소송건이 걸려있는지, Off-Balance Item은 어떤 것이 있는지, 내가 모르는 고금리 채무가 있는지, 자사주 매입현황은 어떤지, 현금은 어디에다가 쓰는지 등등 집요하게 파고든다.

 

4. 거의 3번에서 이주식을 사야할지 말아야할지 결정이 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뇌리에서 사라지지 않는 또는 이상하게 땡기는 종목이 있는데 이런 종목의 경우 관심종목에 올려놓고 확실한 결정을 내릴때까지 다시 조사하는데  그래도 모르겠으면 아래의 항목에 부합하는지 생각해본다.

 - 초기 해당분야를 선점하였는가(선점효과는 생각보다 어마무시하다.)

 - 틈새시장을 장악하였는가(세계1위가 아니라면 틈새 장악력이다.) 

 - 사업내용을 내가 확실히 파악하고 있는가

 - S/W를 제외하고 완제품을 만드는 기업인가(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완제품을 만드는 기업치고 독보적인 기업이 없다.)

 - 4차산업혁명시대에 수요가 늘어날수밖에 없는가?

 - 진입장벽이 견고한가(피터린치, 워렌버핏은 잘 이해할 수 없는 기술주를 기피하는 경향이 있지만 독보적인 기술력을 겸비한 인텔, 시스코, 엔비디아 등의 기업은 유효하다고 본다.)

 - 매년 폭발적인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가

 - 중국 쪽 Exposure는 어떤상황인가(Form 10-K 보고서를 통해 중국쪽 매출비중, 증가율 등을 확인)

 

 

 

필자의 경험으로는 이런 과정을 거쳐 종목을 매수할 경우 다시 그 기업에 대해 알아보는 일은 거의 없었으며 차트 또한 거의 보지 않게 된다는 사실을 확인하였다.  

 

전설로 떠나는 월가의 영웅에서 피터린치는 사람들이 주식을 매수할 때 냉장고나 자동차를 고를때보다도 훨씬 적은 시간에 판단을 내리고 수천만원어치를 매수하는 것을 보고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했다. 생각해보면 장기가치투자를 위한 나의 피같은 돈을 투자하며서 너무 즉흥적으로 다른사람들이 얘기하는 인기종목을 덥석 매수하지는 않는지 고민해봐야한다. 

 

물론 이렇게 고민하고 종목을 매수해도 기업이 경영판단을 잘못하거나 외부요인(정책적, 규제 등)에 의해 기업가치가 훼손될 경우 매도도 해야겠지만 대마불사라는 말이 있듯이 우량한 기업은 다시 일어나기 때문에 저가 매수의 기회로 삼을 수 있으리라 본다.  

 

종목연구는 언제나 즐겁지만 항상 새로운 종목에 대한 갈증은 늘 견디기 힘든 것 같다.

 

* 미국주식은 좋은종목이 너~무 많다. 포트폴리오의 완성은 죽을때까지 어려울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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